티스토리에서 노션으로 옮긴 이유

1차 카테고리
Blog
2차 카테고리
Notion
생성 일시
2024/08/13 00:34
최종 편집 일시
2025/04/08 08:07
발행여부
published
글 업데이트 로그
2025.04.07 - 가독성 개선

1. 노션은 블로그로서 좋은가

블로그의 기능은 노션보다 기존의 타 플랫폼(Naver blog, Tistory, Velog 등)들이 더 나을 수 있다. 왜냐하면 노션 블로그는 잘 노출이 되지 않는다.
나는 SEO보다는 기록에 큰 의미를 두고 있기에 노션으로 블로그로 만들었다. 노션으로 블로그를 만드는 것도 시간이 꽤나 걸린다.
노션을 블로그로 만드는 것도 꽤나 신경쓸게 많. 현재(2025.01.10)도 틈틈이 포맷을 만들어가면서 밀린 글들을 작성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플랫폼보다는 쉽다..

포스팅을 멈췄던 이유

기존에는 티스토리를 사용했었지만, 글을 올리는 작업이 부담스러워 포스팅을 멈췄었다. 포스팅을 멈춘 시간이 2년 정도 되었는데, 노션에 기록은 러프하게라도 계속 해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기록들이 문득 ‘유의미한 기록들인가?’ 생각했다.
이전에는 블로그 글을 포스팅하면서 내가 완벽하게 이해하고 설명이 가능해야 했다. 따라서 그 내용들을 글로 정리하다 보니 논리적으로 이해도 가고 기억에 잘 남았다. 하지만 최근 학습 기록들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고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았다.
‘글쓰기를 멈춰서는 아닐까?’라 생각했고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기존의 블로그를 다시 운영하자니 거부감이 들었다. 어떤 부분들에서 거부감을 느꼈는지 설명해보려 한다.

2. 기존 티스토리의 단점

글 작성

글 작성이 굉장히 번거롭다. 내가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마크다운 작성 → 티스토리에 복붙 → 마크다운 작성 모드를 기본 작성 모드로 변경 → 발행
‘왜 이렇게 번거롭게 했지..?’ 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마크다운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velog처럼 마크다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마크다운 작성 후, 기본 작성 모드로 바꿔서 수정했다. 그런데 텍스트 편집기에서 보여지는 프리뷰와 발행 후, 글의 레이아웃이 다른 경우들이 발생하기 시작…
그래서 발행 → 확인 → 수정 이 과정을 무한반복…
티스토리를 과감하게 버리게 된 주된 이유..

관리

내 블로그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 부끄러웠다. 그래서 빨리 업데이트하고 글도 수정하고 싶었는데, 와… 썼던 글을 수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차라리 새로 만드는 게 편하겠다 생각했고, 관리가 쉬운 블로그가 필요했다.

3. 노션 블로그 장점 

개발 블로그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글 작성의 편리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장 편리한 블로그 플랫폼을 찾아봤다. Naver blog, Velog, Tistory, Github의 정적 사이트 배포(+jekyll, Gatsby)를 활용한 방법 등등 굉장히 다양하지만, 결국 노션을 선택했다.

노션을 이미 사용

2년 동안 포스팅을 하지 않았지만, 학습하는 내용들은 노션에 모조리 기록하고 있었다.. 기록과 블로깅 한 플랫폼에서 해결하고 싶다면 노션이 탁월하다..

미리보기

22년 즈음 웹 스크래핑이나 기록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툴을 찾다가 에버노트, 노션을 알게 되었다. 당시 노션의 독특한 블록 개념과 마크다운이 바로 변환되는 기능이 상당히 편리했다. 블로그 플랫폼들이 글 작성이 불편하다고 했는데, 이를 완벽하게 보완하고 있었다.

붙여넣기

노샨에서는 이미지 첨부나 링크 첨부를 깔끔하게 해준다.
티스토리에서는 임베딩을 하려면
파일 첨부 버튼 클릭 & 파일 선택
텍스트 선택 후, 링크 첨부
노션의 붙여넣기 기능이 아주아주아주 편리하다… 노션을 내가 계속 사용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을지도.. 아래와 같이 형식을 지정할 수 있다.
Notion에서의 이미지 붙여넣기

자동저장

편집하는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는 점.. 매우매우 편리… 노션 블로그에서 가장 큰 장점이 되는 기능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존의 블로그들은 수정 후, 발행 작업을 거쳐야해서 상당히 번거롭다.
타 블로그 플랫폼
수정하기 → 내용 편집 → 미리보기저장하기
노션에서 편집만 하면 자동 배포 

4. 노션의 단점

UI 커스터마이징

아래 링크는 UI가 굉장히 깔끔하고 이쁘다 생각한 블로그들이다. 노션은 이런 UI를 만들 수 없다. 주변에서도 노션은 블로그로 사용하기에 이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Navbar 부재

노션에서는 사이트 게시 기능에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물론 일반적인 정적 사이트에서만 제공이 된다. 커스텀 도메인을 연결하면 비용이 추가됨. SEO의 문제로 oopy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면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페이지 블록을 만들고, 링크를 걸어서 직접 navbar를 만들었다. 번거롭다..
oopy 같은 호스팅 서비스를 쓰지 않고, 그냥 노션의 기본 배포 기능을 사용하면 되지 않아?
나는 커스텀 도메인을 연결하고 싶었다. 따라서 합리적인 비용의 외부 호스팅 서비스를 사용했다. 노션의 호스팅 기능은 비싸다.

비용

앞서 비싸다고 말했는데, 커스텀 도메인이 필요없다면 그냥 무료 사이트 게시 기능을 이용하자. 만약, 블로그에 커스텀 도메인을 적용하거나, SEO 최적화를 원한다면 아래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도메인 구매 비용, 노션 유료 요금제, 외부호스팅 요금제

5. 노션 블로그 만드는 방법

기본 게시 기능 활용

사이트 게시(배포)에 관련해서는 노션 공식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하지만 블로그에는 최적화 된 기능은 아니다. SEO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션을 블로그화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회사들이 있다.
아래 링크에서 노션 블로그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를 참고해보자.

노션 기반 블로그 호스팅 서비스

모든 서비스를 테스트 해보진 못했지만, 최대한 찾아보고 비교해봤다. 개인적으로 Oopy와 Super가 쓰기 가장 편했는데, 난 우피를 선택했다.
한국 서비스라서 그런지 사용하기 간편했고, 비용이 합리적이었다. Super도 괜찮았지만 요금이 비싸다.

호스팅 서비스 분석표

(2024.08 기준)

Super

월 구독료 Basic $16
clean URL 자동 생성
배포까지는 무료지만, 실제 검색이 되도록 만드는 기능이 유료이다.

Oopy

월 구독료 Basic 5,900원
플러그인 연동이 쉬움, 설명이 잘 되어있음.

Blotion

월 구독료 Basic £5 (약 8700원)
UI가 매우 단순하며, 배포 기능은 Pro 요금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Feather

월 구독료 $39
너무 비싸서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았다..

BlogPro

월 구독료 Basic $6
저렴한 편이지만 사용이 꽤 복잡했던 기억이..

깃헙 배포

스타터 킷을 이용해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개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해 난이도가 높은 편.
글 발행이 상당히 번거로울거 같다. 잔디 심기애는 아주

6. 노션 블로그 선택시 고려할 점

앞서 노션 기반 블로그 호스팅 서비스들을 봤는데, 크게 3가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커스텀 도메인
SEO
Clean URL

커스텀 도메인

나는 커스텀 도메인을 사용하기 위해, 가장 저렴한 우피를 선택했다.
커스텀 도메인으로 접속하면 게시된 노션 링크로 접속이 가능하다.
커스텀 도메인
게시된 노션 링크
blog.minsoftk.com
minsoftk.notion.site
노션에서도 커스텀 도메인을 지원한다. 다만 추가비용 $10. 연간 구독은 $8로 할인된다.

SEO

SEO란, 검색 엔진이 내 블로그를 잘 찾을 수 있게 최적화하는 과정들이다. 이런 노출 빈도가 중요하다면 유료 호스팅 서비스나 블로그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노션 요금제를 살펴보면 요금제 별로 SEO 레벨이 다른걸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SEO가 큰 상관이 없다면 노션 무료 사이트 게시 기능을 이용해도 상관없을거 같다.
그런데 URL을 내 마음대로 이름짓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유료 호스팅 서비스를 사용한다. 아직까지는 노션에서는 해당 기능이 있는지 확인이 어렵다. 하지만 곧 노션에서도 제공하지 않을까..? Clean URL이 SEO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SEO가 신경쓰인다면, 유료 호스팅 서비스를 사용을 추천한다.

Clean URL

노션에서 실제 사이트가 게시되었을 때, 생성된 URL은 아래 그림과 같다. 이런 랜덤한 문자열은 SEO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래 링크들을 참고해보자.
우피 관리자 콘솔에서 각각의 포스트마다 클린 URL 설정이 가능하지만 번거롭다.. 또 한가지 고려해야할 점이 노션 유료 요금제로 변경의 가능성이다. 외부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우피의 경우 글마다 Config 파일인 YAML 환경설정 블록을 작성을 지원한다. 하지만 노션으로 요금제를 바꾼다면, 글마다 이 블록들을 일일이 삭제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개발자는 반복 작업을 극혐한다.. 끔찍)
아래는 노션의 목차 블록 기능을 우피에 적용하는 방법을 찍은 사진이다. YAML 블록을 이용해 실제 노션에서 목차가 뜨는 것처럼 띄워주는 기능이다. 만약 우피를 더이상 쓰지 않는다면 YAML 블록들은 의미가 없으므로 삭제해야 한다.

정리

많은 사람들이 내 블로그 글을 보기를 원한다.
→ 타 블로그 플랫폼 , 노션
블로그 글 기록의 편리성이 중요하다
→ 노션 , 타 블로그 플랫폼
비용이 중요하다.
→ 타 블로그 플랫폼 , 노션
SEO가 상관없다면 노션의 무료 게시 기능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커스텀 도메인, 클린 URL, SEO 최적화 등등 욕심난다면, 노션 기반 블로그 호스팅 서비스들을 고민해보자.